『비트코인 백서 해설』 출간: 그레샴의 법칙과 티어의 법칙

비트코인 백서 해설 도서 구매처

『비트코인 백서 해설』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정가를 비트코인으로 표기한 세계 최초의 책입니다.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판매합니다. 구매처는 각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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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와 그레샴의 법칙, 그리고 티어의 법칙

이 책은 정가를 비트코인과 원화로 모두 표기하였습니다. 발행일 기준 비트코인 정가는 21,000 Sats이며, 원화 정가는 39,000원입니다. 지금까지는 비트코인 결제를 받는 매장들이 정가를 원화에 고정하고, 비트코인의 환율 변동에 따라 매번 받는 비트코인의 수량을 조정했었습니다. 저희는 정가를 아예 비트코인 표기로 고정하고, 원화 정가는 원화의 M2 통화량과 비트코인 환율에 따라 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정가를 두 가지 화폐로 표기한 것에서 우리가 몇 가지 살펴보고 갔으면 하는 게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꼭 듣는 의견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치가 계속 상승한다면, 모두가 비트코인을 저축하려고만 하지, 쓰려고 하진 않을 거 아니야? 결국 시장에서는 원화가 계속 쓰일 것이고, 따라서 비트코인은 화폐로 쓰이지 않을 거야.”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가격은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는 하나의 신호이며, 이것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결정됩니다. 만약 어떤 주체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통제하면 통제된 가격을 통해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가게 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국가가 가격을 통제하는 아주 상징적인 법이 있습니다. 바로 도서정가제입니다. 도서정가제의 실제 법 이름은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입니다. 몇 가지 조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판법 제22조(간행물 정가 표시 및 판매)
① 출판사가 판매를 목적으로 간행물을 발행할 때에는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이하 “정가”라 한다)을 정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간행물에 표시하여야 한다.
② 발행일부터 12개월이 지난 간행물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정가(定價)를 변경할 수 있다. 이 경우 정가표시는 제1항을 준용한다.
④ 간행물을 판매하는 자는 이를 정가대로 판매하여야 한다.
⑤ 제4항에도 불구하고 간행물을 판매하는 자는 독서 진흥과 소비자 보호를 위하여 정가의 15퍼센트 이내에서 가격할인과 경제상의 이익을 자유롭게 조합하여 판매할 수 있다. 이 경우 가격할인은 10퍼센트 이내로 하여야 한다.

출판법에 따라 출판사는 1년간 책의 가격을 조정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정가의 10% 이상을 할인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책에 표시된 정가 21,000 Sats와 39,000원은 1년간 변경할 수가 없습니다.

인위적인 가격 통제로 인해 비트코인과 원화는 1년간 마치 두 화폐가 고정환율제인 것처럼 쓰이게 됩니다. 21,000 Sats = 39,000원으로 1년간 고정된 것입니다.

만약 비트코인의 환율이 폭락하면 소비자들은 비트코인으로만 구매를 하려고 할 것입니다. 저희는 손해를 보고 팔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제작 비용은 원화로 지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느 시점에는 저희가 ‘판매자 항복’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원화는 계속 발행량을 늘릴 수밖에 없으므로, 비트코인의 가치가 원화의 가치보다 올라갈 것은 자명합니다. 그러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아무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환율이 올라 1 BTC의 환율이 3억 원이 되었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21,000 Sats의 실제 가치는 63,000원이 됩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올랐으니 아무도 양화인 비트코인을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사람들은 악화인 원화로 책을 사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원화로는 39,000원에 책을 사는 것이므로 비트코인으로 책을 구매하는 것보다 24,000원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고정환율제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악화가 양화를 몰아낸다.’라는 ‘그레샴의 법칙’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비트코인은 계속 가치가 오르므로 화폐로 쓸 수 없게 되는 것일까요?

책이 출간된 지 1년 뒤의 상황을 봅시다. 이때부터는 책의 정가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1 BTC = 1 BTC라는 사실을 전파하기 위해 비트코인 표시 정가인 21,000 Sats는 변경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원화 정가를 변경해야 겠군요. 비트코인 대 원화의 환율이 3억 원이 되었다면, 책의 원화 정가를 39,000원에서 63,000원으로 올릴 것입니다. 책의 가치가 하락하지 않았다면, 원화의 가치가 하락했을 때 원화 정가를 올려 받는 것이 합당합니다.

어쨌든 이런 변동환율제에서는 그레샴의 법칙이 아닌 티어의 법칙이 일어납니다. 비트코인 대 원화의 환율이 계속 올라가면 사람들은 원화로는 저축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따라서 다들 비트코인을 소유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원화로 표시한 정가는 계속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책값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든, 원화로 지불하든 같은 비용을 내게 됩니다. 어느 것으로 지불해도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누군가 책값을 원화로 지불했다면 그 원화를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수고만 생길 뿐입니다.

그런데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소비자가 비트코인으로만 저축하려고 한다면, 책값을 원화로 지불하는 과정은 약간 성가시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가진 비트코인을 원화로 바꾼 뒤, 그 원화로 책값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판매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판매자가 비트코인으로만 저축하려고 한다면, 책값을 누군가 원화로 지불하는 것은 약간 성가신 일이 됩니다. 받은 원화를 비트코인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냥 비트코인으로 지불하고, 지불 받는 것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편하게 됩니다. 이것이 변동환율제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양화가 악화를 몰아낸다.’라는 ‘티어의 법칙’입니다. 비트코인 표시 정가와 원화 표시 정가를 병기함으로써 우리는 1년간 그레샴의 법칙을 관찰할 수 있고, 그 이후부터는 티어의 법칙을 관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정가 변경이 가능해지는 1년 뒤부터는 원화 가치 하락에 반비례하여 원화 가격을 올릴 예정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원화 물가는 계속 올라가고(구매력 하락), 비트코인 물가는 그대로인 것(구매력 보존 또는 상승)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의 사회 실험을 해보는 셈입니다.

비트코인으로 정가를 표시하는 실물 제품들이 점점 많아질 미래를 상상해봅시다. 이런 현상은 비트코인이 더이상 금융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투기적 수단이 아니라, 실물 경제에서 쓰이는 화폐라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강하게 심어줄 것입니다. 정가가 비트코인으로 표시된 실물 상품들이 점점 많아지면 비트코인의 환율 안정성도 커질 것입니다. 생산자들이 비트코인을 화폐로 자유롭게 선택함으로써 비트코인 스탠다드를 앞당기는 셈입니다.

책의 표지 뒷면. 비트코인 정가와 원화 정가를 병기.
소비자는 도서 판매처가 해당 화폐를 지불받는다는 전제하에, 비트코인과 원화 중 원하는 화폐로 자유롭게 지불할 수 있습니다. 단, 원화 표시 정가는 원화 가치의 변동에 따라 매년 조정됩니다. 원화 가치는 M2 통화량과 BTC-KRW 환율을 기반으로 측정합니다. 출판사 필레우시스는 도서정가제와 세법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법을 준수하며, 소비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를 존중합니다.

감사의 말

책에 미처 감사의 말을 싣지 못했습니다. 감사할 분이 너무 많아 다 거론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이 책의 집필은 대한민국 비트코인 온리 커뮤니티인 포우에 글을 연재하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비트코인 백서 11장의 수학적 내용을 해설하는 것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셨는지 모릅니다. 모든 분의 닉네임을 거론하고 싶지만, 그분들의 의사를 묻지도 않았고, 또 혹여나 제가 빠뜨리는 분이 있을까 염려되어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글에 격려해주셨던 분이라면 스스로 아실 것이고, 제가 그분께 감사를 표하고 있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포우 커뮤니티가 없었다면 이 책도 없었습니다. 그동안 저희는 대한민국에서 비트코인 온리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도 몰랐기 때문에 처음 포우를 알게 되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제대로 전파해오던 선생님과도 같은 분들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그분들이 정리한 자료가 없었다면 이 책도 없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에서도 비트코인의 올바른 가치를 전파하고, 비트코인에 있어 사회 후생을 증가시키는 정책들을 제안하려는 단체도 출범했습니다. 한국에서 활동하시는 수많은 분들의 노력과 포우의 등장과 같은 선행 사건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그동안 대한민국을 바꾸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검수에는 열일곱 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상의가 안 되었기 때문에 닉네임을 거론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근로계약서를 쓰고 용역의 대가로 비트코인을 주고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미 비트코인 스탠다드 속에서 살고 있던 것입니다. 이분들은 정말 인간이 찾기 어려운 매우 사소한 오류까지 다 찾아내서 저희를 놀라게 했습니다. 계속 가치가 하락하는 원화를 받고 일하는 사람과, 제대로 된 돈인 비트코인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 생산하는 가치의 질에는 분명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토시 나카모토를 비롯하여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위해 삶을 바쳤던 역사 속의 모든 인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부족한 글을 읽어주실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

    • 비트거사님, 저 비트거사님 이전 닉네임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가 엄청 감사하는 분 중 한 분이십니다. 백서 번역본 잘 읽힌다고 해주셨을 때 댓글에 티는 안 냈지만 그날 밤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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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리가님! 여기까지 찾아와주시다니, 많은 인파 속에서 오랜 반가운 지인을 만난 느낌입니다. 비트리가님의 댓글들도 큰 힘이 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니 책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에는 비트리가님의 지분도 있는 셈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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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의 가치를 쉽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널리 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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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워드님 감사합니다. 부족한 필력이라 사람들이 직접 읽고 나서의 반응을 보기 전까지는 마음을 놓기 어렵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하워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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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배압님! 그동안 저는 비트코인 스탠다드가 어차피 필연적으로 올테니 엉뚱한 정책이 나와도 관망하며 기다리자는 소극적인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결제 사이트를 구축하고 책을 출간해 보니 느낀 점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스탠다드가 오는 시점은 개인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어가며 그 시기를 앞당기는 통제 가능한 영역이라는 것을요.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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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에서 왠지 위엄이 느껴지는데요. 가끔 미제스가 비트코인을 봤다면 뭐라고 말했을까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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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드섹님 별거 아닙니다.ㅎㅎ 데드섹님께서 공유해주신 쉽게 결제 매장 구축하는 방법도 저도 직접 실험해보고 퍼뜨리겠습니다. 항상 실험해보시고, 좋은 정보 공유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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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충님… 예전에 포우에 글 올리고 있을 때 댓글 달아주셨었죠. 그때 코인충님 사이트에서 영감 받아서 꼭 코인충님 사이트처럼 비트코인의 기술적인 부분들을 실습해볼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사이트도 그렇게 확장해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아직 다른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그리고 언제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갑자기 포우에 올렸던 글들에 매우 많은 사용자들이 유입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 당시 제가 쓴 글이 어떤 검색어에서 SEO라도 되었나 생각했습니다. 이제야 알게 된 사실인데 코인충님께서 그당시 X에 글을 올려주셨더군요. 공개적으로 출판하는 것에 소극적이었던 제가 출판을 결심하게 된 것은 코인충님의 전파 덕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때 당시 유입된 많은 분들이 출판하면 좋겠다고 격려해주셨거든요. 이렇게 찾아와서 격려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UTC+9로 수정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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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많이 기다리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좀 더 빨리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무사히 잘 나왔지만 말입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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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 책이 나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잘 읽고 나중의 제 자녀들도 읽을 수 있게 책장 중 저의 최애파트에 고이 모셔둘 예정입니다. 아이들에게 정가 21,000sats에 대해 설명해줄 그 순간이 상상만해도 설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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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집필자님(바우키스)은 책장에 한 칸은 명예의 전당이라는 칸을 만들어 좋은 책들을 모셔두는데요. 제 책이 흰개님의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다니 이보다 감동적인 말씀이 없습니다. 21,000 Sats의 의미에 대해서 들을 흰개님의 자녀 분들이 부럽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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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포우에서 올려주신 글들 거의 3회이상씩 정독한듯 합니다 그동안 게시글들을 읽으며 정식으로 출판되기를 진심으로 기다렸습니다
    고생 많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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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고생했어야 하는데(?) 조금만 고생했습니다.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포우에서 읽어주셨던 분들 덕분에 출간까지 결심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어서 받아보시고 읽으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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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필레몬님, 처음뵙겠습니다. 값지고 좋은 책에 저렴한 이 가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네요. 구매 후 감사히 공부하겠습니다. 필레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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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세상에는 그 당시 그 나라의 물가를 측정하는 빅맥지수가 있죠.
    ‘비트코인 백서’의 원화 가격은, 대한민국의 원화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비트코인 백서’ 원화 지수를 보고
    20년 뒤의 우리 아이들은 비트코인 백서의 가격을 보면서,
    과거 원화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영문판도 내고, 달러지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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